대표저자 최영희를 비롯한 22명의 필자들을 거대한 산으로 표현하여도 무리가 없겠다.
계절따라 변하는 산을 멀리서 보면 단순하다. 겨울의 눈 덮인 산, 봄가을에 꽃 피어난 산, 여름의 푸른 녹색의 산. 그러나 가까이 할수록 나무들이 밀림을 만들고, 계곡에 물이, 바위가, 동굴이 수 많은 생명을 키우고 있다.
이 책도 그렇다. 베이비부머들의 일과 사랑을 품은 책이 멀리서는 단순히 베이비붐 시대를 살아낸 일상처럼 보인다. 하지만 그 속엔 베이비부머의 일과 사랑뿐 아니라 쉬고 싶은 오솔길과 오르기에 숨가쁜 벼랑길까지 다 담고있다.
이책의 22명의 필자가 쓴 28편의 글은 마치 20 여 곳의 다른 장소를 여행하는 느낌을 준다. 바닷가에서 잠시 파도를 바라보는 듯하고, 어머님 초상화 앞에서 엄마와 대화하는 듯하다. 또 잠깐 오페라 극장에서 즐기는가 하면 그림 전시장에서 화가들의 그림에서 영감을 얻기도 한다. 은퇴를 앞둔 머리 허연 전문가의 삶의 정수를 접하며 감동할 수도 있고, 불확실한 미래에 맞서서 각고의 노력 끝에 이루어 낸 영롱한 진주를 살짝 엿볼 수 있기도 한다.
읽다 보면, 맞아, 맞아, 그랬지! 하며 공감하여 나만 그런게 아니었네, 하며 오랜 친구와 박장대소하는 듯 하다. 어떤 글은, 호기심과 놀라움을 선물하고, 낯선 이를 만나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게 하는 듯하다. 꿈 많은 10대 부터 100세 어르신까지 누가 읽어도 마음이 통할 만한 글을 모은 책이다.
마치 칡덩굴에서 싹싹 쓸어내 얻은 한 조각 칡처럼 씹을 수록 단물이 나오던 어릴 적 칡의 경험처럼,
이 책은 읽을수록 흥미롭고 궁금증이 늘어나는 재미 쏠쏠한 책이라고 믿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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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표저자 최영희는 국내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심장영상진단 전문가이다. 서울대의대 졸업 후 심장전문 세종병원의 전문의와 단국대학교 병원 교수를 거쳐서, 18년 전부터 분당 정자동에서 개원의로서 지역사회내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.
오늘에 이르기까지 치열하게 산 그의 인생 목표는 ‘즐겁게 살자’.
금요일 저녁마다 오페라를 공부하는 모임에 나가 감성을 충전하고, 평일 저녁에는 댄스스포츠로 건강을 다진다. 대학 때 산악부 회원으로 암벽등반을 했고, 테니스와 스키마니아이기도 했던 그는 마라톤 입문 1년 만에 풀코스 완주에 성공했을 만큼 활력 넘치는 건강한 생활을 즐긴다.
다른 공동필자 21명 역시 성공에 이르기까지 숨 가쁘게 달려온 인생 목표는 간결하다. 나도 즐겁고 내 주변의 사람들도 즐겁게 하자는 원칙으로, 공공의 이익을 도모하며 산 삶들이라고 말 할 수 있다.
경기여고 졸업생이 갖는 ‘진선미’를 추구한 삶의 공통가치가 서로 많이 닮아있다.
‘참되고 착하고 아름다워라’를 배우고 ‘탐구의 여상’이 있던 교정에서 피어난 꿈을 이룬 필자들의 글이 주옥같지 않을 수 없는 이유이다.